고혈압의 증상, 진단, 합병증, 혈압관리법

고혈압인데, 머리가몹시 아파요

질문)

2년 전에 고혈압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말엔 심장경련을 일으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후론 고혈압과 협심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 요즘은 보름에 한 번 꼴로 몇 시간씩 머리가 앞뒤를 관통하듯 아프고 뒷목과 어깨까지 뻣뻣해 뇌에도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고혈압의 합병증 - 협심증, 뇌졸중, 신부전..

고혈압 그 자체는 불편한 증상조차 없지만,

방치하면 심장병, 뇌졸중,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지금 앓고 있는 협심증도 고혈압의 합병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뇌졸중 등 다른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뇌졸중은 고혈압, 심장병, 흡연, 과음 등이 발병위험인자이며,

이런 인자가 여럿 있을 때 발병률은 급증합니다.

흔히 뇌졸중이 발병하면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팔다리 마비,  발음장애,  불편한 걸음걸이 등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납니다.

 

 

두통과 함께 이런 증상이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지금의 두통은 신경이 너무 예민해진 탓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편한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하는데，우선 매일 밤 잠자리에서 배로 숨을 쉬는 복식호흡을 30분씩 해보세요.
물론 현재 뇌졸중 위험인자가 고혈압, 심장병 등 두 개나 있으므로

병원에서 뇌혈관의 상태와 기능에 대한 정밀검사를 한 번 받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더 이상의 심장손상을 막고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심장병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식단에서 동물성기름과 계란 노른자, 알 등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급적 삼가세요.

일주일에 세 번, 30분씩 속보, 수영 등의 운동도 생활화하여 정상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고혈압일 때 내몸관리 이렇게 하세요>

• 뇌혈관의 상태와 기능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는다.
• 고혈압과 심장병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
• 동물성기름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한다.
• 운동을 생활화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혈압의 기준

2003년, 미국 국립보건원은 정상혈압의 기준을 130/85 미만에서 120/80 미만으로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 발표가 있기 전에는 정상혈압은 130/85 미만, 높은 정상혈압은 130〜139/85〜89,

고혈압은 140/90 이상으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상혈압은 120/80 미만, 고혈압은 140/90 이상,

그 사이인 120-139/80-89 사이는 ‘직전고혈압’이라고 부르게 됐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130/85인 사람은 정상 혈압이라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었지만

지금은 고혈압으로 진행되기 직전인 '직전고혈압’으로 분류돼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120/80이 되게 관리해야 하는 거죠.

물론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해 고혈압으로 진행되지 않는지 봐야 합니다.